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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기후로 인하여
한반도에 연달아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얼마전 급한일이 있어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날
부득이하게 장거리 주행을 하게되었습니다.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는 고속도로 속에서 빗방울 때문에
시야확보가 어렵고 위험한 상황까지 겪게 되면서
이러다 진짜 훅가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의 차량은 중고차인데
전 주인이 관리를 잘 못했는지
차량에 기름막(유막)이 가득 퍼져 있었는데요,
유막은 빗길에 불빛을 번지게 만들어
주기적으로 닦아주어야 합니다.

세차한지도 오래되었고
이 기회에
앞으로의 빗길시야 확보를 위해
"유막제거와 발수코팅"을 DIY로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작업은 근처 셀프세차장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세차장으로 이동하기 전,
먼저 근처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서
글라코(Glaco) G47 유막제거제
G19 발수코팅제를 구매하였습니다.
가격은 약 2만원대입니다.
인터넷에서는 더 저렴합니다...

쿠팡에서 살껄...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전에
고압분사수로 차량 표면에 있는
이물질들을 시원하게 날려주었습니다.

이물질을 날려주는 이유는 유리에
이물질이 남아있게 되면
후에 유막제거와 발수코팅을 진행하면서
유리표면에 스크래치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차장에 온 김에 스노우 폼건으로
차량 표면의 묵은 때까지 날려준 뒤
다시 고압분사로 씻어주었습니다.



 


물기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유막제거를 할 때
약품이 제대로 유리에 붙지 못해
유막이 제대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남아있는 이물질에 스크래치가 날까봐
동영상과 같이 극세사 마른수건을 넓게 펼쳐서
살살 끌어오는 방식으로 물기를 제거하였습니다. 

 

 

 

 

 


물기제거를 마쳤으니 이제 유막제거를 해보겠습니다.
유막제거제는 글라코 G47 유막제거제를 사용했으며
모양새가 손으로 잡기 편해 사용할 때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먼저 뚜껑에 있는 마개를 돌려 빼주면
유리에 닿는 부직포 면이 나오는데요,
이때 손잡이 부분을 꾹 눌러주면 약품이 안에서 나와
자연스럽게 부직포 속으로 약품이 스며드는 방식입니다.

 

 


먼저 적당량의 압력을 주면서
앞유리의 유막제거제를 도포하였습니다.
빙글빙글 돌리면서 빠지는 부분 없이
꼼꼼히 도포해주었습니다.

 

 


차량의 앞유리와 운전석 유리, 조수석 유리,
후면 유리까지 도포를 완료하였습니다.
인터넷 후기중에 뒷좌석 유리까지 도포하면
약품이 모자를 수 있다는 소리가 있어서
뒷좌석 유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약 10분간 유막제거제가
기름때에 스며드는 것을 기다린 뒤,
고압분사수로 유막제거제를
깨끗이 닦아내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유리창에 물이
끊기지 않고 수막을 형성하며
흘러 내리는 것이 보이는데요,

이것은 고압분사수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유막이 제거되면서 유리의 친수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친수성이 높아지게 되면
유막제거가 성공적으로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세척을 마치고
차량을 드라이 존으로 옮긴 뒤,
에어건과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모두 제거 하고
자연 건조시켜

유리창에 물기가 완전 사라지게끔
해주었습니다.

물기가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수코팅제를 바르게 되면
발수코팅제가 제대로 도포되지 않아
코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물기를 모두 제거한 뒤,
글라코 G19 발수코팅제를 사용하였습니다.
뚜껑을 열면 유막제거제와
마찬가지로 부직포가 있으며
가운데 구멍으로 약품이 나오게 됩니다.

 

 


유막제거제와 마찬가지로 발수코팅제를
유리창에 원을 그리며 도포하였습니다.
유막제거제를 사용할 때와 달리
압력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약품에서 독한 알코올 향이 나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발수코팅제는 차량 도색면이나
플라스틱 부분에 닿게 되면
변색이 일어날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다른부위에 닿게 되면
수건등을 사용해서 닦아 내셔야 합니다.

 


발수코팅제를 도포한 후 약 10정도 기다렸다가
마른 극세사 수건으로 열심히 문질러 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품이 골고루 퍼지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써서 해주셔야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발수코팅이 마무리가 되는데요
추가로 코팅을 한 뒤, 12시간에서 24시간 동안
비를 맞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비를 맞거나 물이 튀게 되면 발수코팅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혹여나 코팅을 하시고
테스트를 위해 유리에 물을 뿌리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밤에 하시는경우 지하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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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