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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노머니입니다. 랜선집사인 저는 유튜브 채널인 haha ha를 구독하며 항상 즐겨보고 있습니다. 물론 제일 좋아하는 고양이는 야통이고요.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야통이가 이얏호응하며 우는 영상을 보고 바로 구독한 야통이의 빅팬입니다.

그러던 중 티맵 음성안내 목소리로 야통이의 귀여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길안내 목소리를 결제하였습니다. 가격은 180일 이용에 1200원. 제 기대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만 나올 수는 없으니 사람 목소리 반, 야통이 울음소리 반 정도로 기대하고 결제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하고 나서는...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고양이 울음소리는 별로 안나옵니다. 그 대신 안내하는 여성분이 고양이 흉내를 냅니다.. (ex. 조심하라옹~) 어색한 고양이 흉내를 내고 간간히 야통이의 울음소리가 잠깐 나오는 편. 게다가 시그니쳐 울음소리인 이얏호응도 안 합니다...
야오옹~, 야옹! 이런 소리만 나오고..

게다가 네비게이션 이용 중 주의를 요하는 구간을 지날 때면 몇백 미터 전부터 계속 알림이 울리는데 어색한 여성분의 고양이 흉내를 2번 3번 연속으로 들어야 합니다. (~~~ 미터 앞에 박스형 단속구간입니다. 박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그 박스가 아니라고요? 그럼요? 이런 대사를 실제 구역에 다다를 때까지 수없이 반복합니다.)

그나마 나오는 야통이 울음소리도 다양하지 않아서 3~4가지 울음소리를 계속 우려먹는 형식.. 처음에는 그래도 귀엽고 신기했지만 운전한 지 1시간 정도 지나니 쉽게 질려버렸습니다. 일단 결제한 김에 쓰고는 있는데 조만간 기본 목소리로 바꿀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한 건 이얏호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