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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그래서!

친구를 집에 초대해 요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유튜브를 보던 중
간편하고 군침도는 삼겹살 요리를 보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인 '고기남자'님인데요
생각보다 간편하고 냄비를 사용해서
기름 튈 걱정도 없는
삼겹살 요리를 보여주셨더라구요.

바로 한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통삼겹살 스테이크와 김치 가니쉬


Ingredients

- 통삼겹 1000g

(고기 잘먹는 2인 기준)
- 로즈마리 홀
- 버터
- 통마늘
- 소금
- 카놀라유
- 포기김치


 

 

1. 통삼겹살 시즈닝


먼저 통삼겹살 모든 면에 적당량의
소금을 뿌려주고 20분정도 기다려줍니다.
소금을 뿌려준 뒤, 기다리게 되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수분이 표면에 맺히게 되는데요,
이 수분을 최대한 많이 제거해 주는게 기본입니다.

왜냐하면 수분은 맛의 원천인
마이아르 반응에 방해가 되거든요.
최대한 키친타올을 이용하여 제거해 줍니다.

 


 

2. 냄비 or 팬 가열

시즈닝이 끝나갈 때 즈음,
냄비 (혹은 팬)에 카놀라유를 뿌려주고
적당한 온도가 될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온도가 너무 올라가버리면
고기가 마이아르 반응이 과하게 일어나
새까맣게 타버리기 때문에
적정온도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냄비에서 연기가 과하게 일어난다면
식용유를 더 뿌려 온도를 낮춰줍시다.

 

 


 

3. 통삼겹살 시어링

냄비에 온도가 충분히 올라갔다면
시즈닝하고 물기가 충분히 제거된
통삼겹살을 넣어 줍시다.


이때 반드시 지방이 붙은 겉면이
먼저 팬과 지져지도록
아래를 향하게 넣어줍시다.


지방이 녹으면서 나오는 기름이
고기의 풍미를 더더욱 올려줍니다.

 

지방면을 1분간 지져주고
나머지 면들도 각각 1분씩
지져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큰 통삼겹안에 육즙을 가두기
위함인데요.


이렇게 시어링을 잘해주면
나중에 고기 면을 잘라봤을 때
육즙이 넘처흐르게 되어
풍미가 살고 속살이
촉촉해집니다.

 

 


 

 

 

 

 

4. 뚜껑을 닫고 기다리기

어느정도 표면이 시어링이 되었다면,
이제 뚜껑을 닫고 불을
최대한 약불로 줄인 뒤
약 20분 정도를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타지않게
지져지는 면을 바꿔주셔야 하고요,
고기는 몇번을 뒤집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고기 내부까지 익으려면
냄비안의 온도가 충분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자주 뒤집으시면 안됩니다.

 


5. 마늘과 로즈마리 그리고 버터를 넣고 아로제 (Arosser)

 

고기가 약 20분정도 냄비의 열기속에서 튀겨지고
푹 쪄진 상태에서 마늘과 로즈마리, 버터를 넣어줍니다.
불은 계속 약불을 유지해 주신상태에서
버터를 살살 녹여줍니다.

불이 너무 강하면 마늘과 로즈마리 그리고 버터가
고기에 향을 입히기 전에 타버려 쓴맛을 입히기 때문에
최대한 약불을 유지합시다.

 


그 다음 고기위에 마늘과 허브를 올려주고
수저로 허브와 버터, 마늘향을 듬뿍 가지고 있는
기름과 육수를 고기위에 끼얹어 줍니다.

이 과정을 아로제 (Arroser)라고 하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면 풍미가 급상승하고
고기 자체가 코팅되어
육즙을 막고 골고루 익혀지게 됩니다.

약 10분 정도 아로제를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이 육수는 버리면 아까우니
후에 만들 김치 가니쉬에 사용하도록 합시다.


 

6. 레스팅 (Resting)

약 10분간 아로제를 마치면
냄비에서 꺼내어 10분 정도
레스팅(Resting)을 해줍시다.

레스팅은 스테이크를 구운 후
고기를 상온에 잠시 놔두는 
휴지 과정이며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고온에서 가운데 뭉쳐있던 육즙들이
고기 곳곳으로 퍼져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줍니다.

 

 


7. 김치 가니쉬 만들기

 


고기가 레스팅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같이 곁들여 먹을 김치 가니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고기를 건져내고 남은 육수를
반정도 버리고

그안에 포기김치를 통째로 투하했습니다.
육즙에 남아있는 마늘과 로즈마리, 버터
그리고 삼겹살의 풍미가
김치의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 줄 것입니다.

저는 짠맛을 좋아해
김치 국물도 팍팍 넣고
10분 정도 강불에서 볶아 주었습니다.

 

 


 

완성!!

 

 

진짜 꼭 해먹어 보세요.
삼겹살이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습니다.
흔히 구워 먹는 삼겹살은
얇게 썰어 구워먹는 방법이지만

이렇게 스테이크 굽듯이
조리하면 그야말로 '겉바속촉'
겉은 크리스피하고 속은 수육처럼 부드러운
고급요리같은 삼겹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기 한점에 마늘올리고 김치 가니쉬에 싸먹으면
엄청 맛있어요!!

맥주와 같이 먹으면 맛은 2배!!!

하지만 저의 양조절 실패로
2명이서 먹기에는 너무 모자라서
김치 가니쉬를 했던
육즙소스에 남은 김치와
고기들을 잘라
볶음밥도 해먹었습니다.

 

사실 사진 찍기전에 너무 맛있어서 반은 먹어버렸습니다.

 

기름도 많이 나와 약간 밥이 튀겨지듯 볶아져서
밥알 하나하나 감칠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콕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시국에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꼭 해먹어 보세요.
아니 두번 드세요. 세번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 참고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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