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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 구입한 나의 데스크탑..
유지보수를 거의 안해서 어느날 보니 케이스 안밖으로 먼지가 메쉬 구멍마다 차있었다.
먼지 청소를 하는김에 1년만에 써멀그리스도 재도포 해야겠다 싶어
유튜버 눈쟁이님이 자주 사용하시는
Chenglin(성린) Sharkhan XTC-4 Thermal Compund를 구매했다.

 

가격은 다른 보급형 써멀그리스와 비교하였을 때 1~2천원 차이가 나며
1~2만원대의 고급형 서멀 보다는 꽤 저렴한 편이다.

 

 

 

 

구매하기 전 퀘이사존에서 벤치마크를 한 자료가 있어서 보니.
실로 가성비 갑 오브 갑!
탑급 성능을 보여주면서 가격도 착하다.
주저하지 않고 구매했다.

 

 

도착!

 

배송은 3일 정도 소요되었으며
포장은 무난하게 비닐팩안에 써멀그리스와
얇게 펴 바를 수 있는 주걱이 동봉되어 있다.
같이 주문한 에어스프레이는 경비실에 두고
왜 얘는 집 문앞에 두었는지..
책상밑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은 데스크탑을 꺼내보았다.

 

 

 

 

먼지가 쌓일대로 쌓인 처참한 상태..
써멀구리스 도포전에 에어스프레이로 싹 청소해주었다.
청소를 마치고 CPU에 재도포 할때
그래픽카드의 간섭 때문에 CPU 쿨러 탈거가 힘들 것 같아
먼저 그래픽카드를 탈거하여
그래픽 카드 분해 및 청소도 진행해 주었다.

 

 

 

 

그래픽 카드를 뽑을 때
컴퓨터를 처음 만져보는 사람들이 많이 실수하는게
저기 원부분에 있는 레버를 누르지 않고
힘으로 잡아뽑아서 PCIe 슬롯이
같이 뽑히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PCIe 슬롯 나사를 제거하고
보조전원 케이블을 뽑고
PCIe 슬롯 레버를 눌러주고
살살 뽑아주도록 하자.

 

 

 

그래픽카드의 방열판을 뜯기전,
먼지가 너무 많아 에어스프레이로
표면의 먼지를 날려주었다.
에어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너무 가까이 분사하면 냉매가 같이 나와
주변이 얼어버릴 수 있으며
쿨러 팬을 손으로 잡아주지 않고
에어스프레이를 뿌리면
쿨러가 갑작스럽게
너무 빨리 돌아 베어링에 좋지 않다고 한다.
또 아무래도 가스가 들어간 캔이다 보니,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에서
분사하면 몸에 좋지 않다.

 

 

 

 

 

 

 

 

먼저 그래픽카드 뒷면에 있는 나사를 제거하여 주고
다시 뒤집어 쿨러부분을 살살 떼어내면
그래픽카드 기판과 쿨러가 분리가 된다.

 

분리된 기판과 쿨러. 써멀그리스가 굳어있다.

 

 

위 사진에서 주활색 말풍선으로 강조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기판과 쿨러를 연결해주는 케이블이다.
성급하게 확 분리하면 저 부분이 부러지거나
단선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써멀그리스가 오래되면 딱딱하게 굳어
나사를 풀렀음에도 잘 안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도 주의하여 옆으로 최대한 살살 비틀며 떼어내자.
GPU 코어에 스크래치가 나는 순간
당신의 그래픽카드는 사망한다.

 

 

면봉으로 주의하며 발려있던 써멀그리스를 제거하고 XTC-4를 다시 도포하였다.

 

면봉이나 키친타올로 원래 발려있던 써멀그리스를 제거한다.
휴지는 작은 먼지들이 날리기 때문에
혹시 GPU 코어에 남을 수 있으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이물질이 남아 있다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방진복을 입는 이유가 다 있다.)

 

써멀그리스가 굳어 잘 제거되지 않는 경우에는
라이터기름을 뿌린뒤 면봉으로 살살 닦아내면 잘 지워진다.
같은 방식으로 쿨러에 묻어있던 써멀 그리스도 제거해주자.

 

 

써멀그리스를 모두 제거 하였다면 그 위에 새로 구입한 XTC-4를 콩알만큼 짜주고
그냥 그 위에 쿨러를 나사 구멍에 맞게 덮어준다. 쿨러가 덮히면서 알아서 얇게 펴진다.
(사실 얇게 펴발라도 좋다. 개인의 취향이다.
다만 많이 바른다고 열전도가 더 잘되지는 않으며
너무 많이 바를경우 써멀그리스가 흘러넘쳐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CHENGLIN SHARKHAN XTC-4의 경우 점도가
다른 써멀그리스보다 높은편이었으며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어 짜내기 좋았다.
양도 많아서 한번 사놓으면 4~5년은 쓸 것 같다.

 

쿨러를 탈거하고 CPU 브라켓을 젖혔다.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써멀그리스가 굳어있다.

 

그래픽카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조립하지 않고 바로
CPU에 재도포하기 위해 쿨러를 제거 하였다.
쿨러는 제조사마다 탈거하는 방식이 다르며
영 감이 안잡힌다면 무리해서 힘주지 말고
해당 쿨러에 대해 인터넷 검색해보고 탈거하자.

특히 Intel CPU는 CPU 핀이 없지만 Ryzen CPU는
CPU에 핀이 달려있어
무리하게 뽑을 경우 핀이 휘어
CPU를 제대로 인식 못 하게 될 수도있다.
자신의 CPU가 Ryzen시리즈 라면 매우 조심히 진행하자.

 

 

CPU에 있는 써멀그리스를 제거하고 다시 브라켓에 주의해서 장착한 뒤, 써멀그리스를 재도포 하였다.

 

GPU와 마찬가지로 면봉과 키친타올을 이용해 써멀그리스를 닦아내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CPU를 닦아내고
다시 CPU 소켓에 장착할 때 좌하단에 있는 화살표 표시가
CPU를 소켓에 장착하였을 때 좌하단에 위치하여야 한다.
CPU소켓에 장착한뒤 좌우로 조심히 움직이며
잘못얹혀져 이격이 생겨있는지 확인하자.

 

 

쿨러 부분에 있는 써멀그리스도 키친타올로 닦아주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CPU를 장착하고, 쿨러를 다시 장착하고
그래픽카드를 PCIe 슬롯에 꼽고
PCIe 슬롯 나사를 체결하여 마무리하면 된다.

 

 

 

CHENGLIN SHARKHAN XTC-4

총평

"★★★★★"

1. 점도가 높아 흘러내리면서 손에 덜 묻히며 작업 할 수 있었다.

2. 써멀그리스 재도포 후 3D MARK (Fire Strike) 벤치마크 테스트시

CPU 약 2도, GPU 약 6도의 평균 온도 하락을 보여줌 (자료가 다 날아갔어요 ㅠㅠ)

3. 가성비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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