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외노머니입니다.

오늘은 저품질 블로그에서 탈출하고 처음 작성하는 포스팅이네요. 기분이 참 묘하지만 제가 어떻게 저품질에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제 경험담을 잘 확인하시고 본인의 블로그가 저의 상태와 비슷한지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마지막 부분에 요약이 있으니 바쁘신분들은 아래 먼저 봐주세요!

 

최근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역대 최다 방문자 수 갱신, 총 방문자수 10만 명 돌파, 1달 애드센스 수입 100$돌파 등 여러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며칠 전부터 다음에서 제 블로그로 들어오는 유입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저품질 블로그의 전조증상.

 

분명 다음은 제 조회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던 고마운 유입경로였습니다. 근데 어느날 아침 일어나 확인해보니 아침이면 보통 280명대에서 300명대의 방문수가 찍혀있는데 100명 미만의 방문수가 찍혀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이상함을 느끼고 하루를 보내는 중 다음 유입수가 평소보다 적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한번 즈음 저품질 블로그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드디어 올게 왔구나"라는 심정으로 우선 제 블로그가 다음에 검색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 블로그 URL을 다음 검색창에 입력하고 검색 버튼을 눌렀습니다.

 

 

근데 웬걸? 다음 검색에 잘 잡히는 모습에 한번 더 충격을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방문자수가 줄은 이유가 저품질 블로그가 된것이 아닌 검색순위에 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저품질 블로그의 전조증상입니다.) 이때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 포스팅의 검색순위를 올릴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또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1월 11일에는 1,025명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1월 10일에 996명으로 마쳤었는데 방문자수가 약간이나마 상승했지만 다음 유입수는 더더욱 줄어들어 25명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뭔가 단순히 검색순위에 밀려 다음 유입자수가 감소한 것이 아닌 저품질 블로그가 되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것을 확인하자 마자 당장 다음을 켜고 제 블로그 URL을 쳐보았습니다.

왔습니다. 왔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음 검색에서 통 누락되어있는 제 블로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글 수정시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못보던 버튼이 생겼습니다. 저품질에 빠졌다는 증거이죠. 차라리 속이 시원했습니다. 복잡하게 검색 알고리즘을 연구해서 제 포스팅을 상위 노출 안 시켜도 되니 말입니다.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습니다... 일단 저품질에는 처음 빠지는 경우라 여러 해결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혹자는 블로그를 다시파는게 시원하고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하고 어떤 분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여 저품질이 해결된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사람이 일일이 검수한다는 소문이 있어 잘못하면 계정에서 만드는 블로그가 모두 저품질에 빠질 수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어서 겁이나기도 했지만, 안 풀어주면 다시 만든다라는 생각으로 먼저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었습니다.

 

 

최대한 저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무례하지 않게 적었으며 억울하다는 심정을 어필하였습니다. 실제로 저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최대한 상업적인 용도로 보이지 않게 글을 썼었습니다. 고객센터에 호소문을 올리고 왜 저품질에 빠졌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답은 금세 나왔습니다. 저는 메인 컨텐츠로 차량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주일에는 모 자동차 회사 차량의 모델을 트림별로 나누어 1주일간 포스팅을 해왔는데요. 이 과정에서 중복되는 글과 사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심지어 제목도 모델 코드네임만 다르게 하고 똑같이 올렸습니다. (Ex. BMW 5시리즈 520i 하나, 530i 하나, 530e하나 요런 식으로 올렸기 때문에 옵션들에 대한 설명이 겹치는 것이 많았습니다. 520i든 530i든 같은 5 시리즈이니까요..) 

해당 글들을 모두 수정하기에는 큰 노동력이 필요할 것같아 속 시원하게 다 삭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제발 내일 저품질이 해제되었다는 답신을 받을 수 있기를 빌며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어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면서 하루를 보내는 도중 드디어 답신이 왔습니다. 저품질이 해제되었고 검색 결과에 재수집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앞으로 저품질에 다시 빠지지 않게 귀찮겠지만 글 가공에 힘써야 한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요 약

1. 블로그가 다음 검색에서 통 누락되기 전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 다음 검색 유입 점진적 하락

2. 다음 검색 유입이 하락되는 동안
블로그가 다음 검색에서 통 누락되지
않고 단순히 검색순위에서만
밀릴 수 있다.

3. 다음 검색 유입이 점점 줄어들다가
저품질 블로그로 빠져 다음 검색에서
제외된다.

4. 문제점을 파악하고 수정한 뒤,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풀어줄 수도 있다.

5. 비슷한 주제로 여러 글을 쓸 때
제목이나 내용, 사진 등에서 일치하는
점이 많다면 저품질에 빠질 수 있다.